<제주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관심’ 단계 발령>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하계 휴가철을 맞아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8월말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25일 전했다.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특정시기에 기상악화·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할 경우 ‘관심’, ‘주의보’, ‘경고’ 단계로 나눠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 제주 연안해역에서 사망사고가 68건 발생했고 그 중 성수기철인 6월과 9월 사이에 39건(연간 사망사고의 58%)이 발생하는 등 이 기간동안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돼 제주도 전역에 위험예보 ‘관심’단계를 발령하게 됐다. 

제주지방해경 관계자는 “위험예보기간 중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하고 홈페이지, 옥외 전광판,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와 안전계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민들은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내 해변으로 물놀이객들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정해변에서 물에 빠진 수영객을 인근 서핑객이 구조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세화해변에서 튜브에 탄 채 떠내려가는 어린이를 해상구조대가 발견해 구조하는 등 물놀이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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