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부터 기존 7자리 자동차번호판 체계가 8자리로 변경된다.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대를 넘어 현행 7자리 번호체계(비사업용 승용차 및 대여사업용 자동차)로는 등록번호 용량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번호체계 개편에 따른 도민의 불편을 예방하고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번호인식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를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9월까지 업그레이드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중앙부처와 행정시 등의 협조를 통해 도민 불편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은 출입 및 통행 차량에 대한 번호판 이미지 사진 자료를 활용해 차량번호, 시간 등 관련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 이는 보안을 포함한 최첨단 시스템 장치로 방범카메라, 주차단속카메라, 공공·민간주차장, 아파트 출입시스템, 공공청사, 쇼핑몰, 학교, 공항, 항만 등 일상생활에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 도내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대상 시설물은 200여개소로 집계됐다.

 특히 아파트 및 민간주차장에 대해서는 행정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업데이트 착수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며, 도 홈페이지 및 지방지 등을 활용해 도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페인트식 번호판은 예정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도입·시행하며, 필름식 번호판의 도입은 내년 7월로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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