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제주지역의 혼인률은 소폭 감소한데 비해 이혼률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혼인과 이혼 10년의 변화’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혼인건수는 2018년 기준 3638건으로 10년 전 대비 5.6%(193건)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 부문에서는 5.5건으로 10년전 대비 0.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혼인률을 살펴보면 남자는 30대 초반이 57.2건으로 가장 많은 반면 여자는 20대 후반이 57.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10년젼 대비 남녀 모두 20대 후반 결혼건수는 각각 365건(34.4%), 354건(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따.

 평균초혼연령은 남자는 33.7세, 여자는 30.8세로 10년전 대비 각각 2.2세, 2.1세 상승했다.

 제주지역의 이혼건수는 1607건으로 10년전 대비 29.8%(36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 역시 2.4건을 기록해 10년전 대비 0.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혼율을 살펴보면 남자는 40대 후반이 1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는 40대 초반이 9.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혼인지속기간별로 살펴보면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27.1%로 가장 많았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은 10년전 대비 2.3% 감소한 반면 이혼은 34.6%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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