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벨기에에서 열린 제주해녀 특별전시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주(駐)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5월2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열린 해녀특별전시회는 브뤼셀 소재 학교의 견학은 물론 국내·외 언론보도 51건이 이루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제주해녀특별전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 여성공동체: 제주해녀’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6월 27일 제주해녀들이 참석한 ‘제주해녀 컨퍼런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제주해녀 컨퍼런스는 협소한 장소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객석이 꽉 차는 등 현장반응이 뜨거웠다.

인류학자인 박옥경 교수의 제주해녀 연구발표와 강경일 해녀박물관장의 제주도 해녀정책 및 해녀박물관 소개에 이어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 2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에선 해녀의 생태적 삶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제주해녀들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해녀생활과 문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유럽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제주해녀로서 가슴이 벅차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제주해녀 전시회에 깊은 감명을 받은 벨기에 학생들이 콜라주 작품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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