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첫 폭염특보이자 지난해보다는 약 한 달가량(33일) 늦게 시작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푄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체로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며칠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도내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외도지역으로 32.1도로 관측됐으며 구좌 31.7도, 성산 31.6도, 표선 31.3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한라산 북쪽으로 폭염이 나타나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오는 31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서부와 남부 중산간 일부 지역도 31~32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산지와 남부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보건, 농업, 축산업, 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