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유통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를 통한 면세점 매출 안정성 제고, 편의점 수 적정관리를 통한 과밀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경제조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지역 유통업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유통업 GRDP(실질기준)는 인구유입 및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국 수준을 상회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소매업을 중심으로 2003년 4조원에서 2017년 12조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사업체 수 또한 중형슈퍼마켓과 편의점이 소형 슈퍼마켓을 대체하면서 소폭 증가(2000년 1만1795개에서 2017년 1만4383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통업 환경은 △관광객 영향력 증대 △소량구매 수요 증가 △온라인 쇼핑 선호 △민간소비 둔화 △대형마트 규제 시행 등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유통채널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소형 슈퍼는 경쟁력이 떨어진 반면 면세점, 편의점 및 중형 슈퍼는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제조사팀은 “중국인 관광객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대외리스크를 줄이고 ‘편의점 출점 제한 자율 규악’ 준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편의점 과밀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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