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업황BSI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회복하는 듯 했던 지역경제가 다시 꺾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에 다르면 제주지역의 업황BSI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중 업황BSI와 7월 업황전망BSI는 각각 70과 65을 기록해 모두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제주지역의 업황BSI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제조업 부문의 7월 업황BSI는 81, 7월 업황전망BSI는 76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 부문은 각각 69, 65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월중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인력사정BSI 중 7월중 채산성BSI를 제외한 모든 수치가 하락했다.

 제주지역의 7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19.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8.6%), 경쟁심화(14.8%)가 다음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7월중 제주지역의 업황BSI(70)은 전국 업황BSI(73)에 비해 △1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국에 비해 제조업은 8p(제주 81, 전국 73) 높은 반면 비제조업은 3p(제주 69, 전국 71)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대상인 300개 업체 중 23개 업체(제조업 32개, 비제조업 205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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