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제주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을 동반됨에 따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예상 최대순간풍속이 90~108km/h이며 제주지역 내 예상 강수량은 5~40㎜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태풍의 경로에서 오른편에 위치하는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5일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6일 오후 제주도 동쪽해상을 지나 7일 새벽 사이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일 밤 일본 규슈지역을 지나면서 1차적으로,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중형급 태풍 레끼마도 북상하고 있다. 태풍 레끼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한반도 주변 풍향에 따라 태풍진로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에 대비해 행정당국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또한 5일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에 따른 협업별 대처상황을 논의했다. 이날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대응회의를 개최,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도내 소방 지휘관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대비 상습침수지역과 월파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과 신속한 배수작업을 위한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를 유지토록 긴급 지시했다.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은 사전에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강풍이 불 경우 유리가 깨지거나 파편이 튈 위험에 대비해 실내 안전한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집중호우 시에는 갑자기 하천이 범람할 수 있으므로 하천주변, 침수도로 구간 등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풍수해 피해 우려 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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