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산과고, 군특성화고 사업에 선정
도내 특성화고, 학과 개편 전격 단행

제주도 특성화고가 산업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서귀산과고)가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군 특성화고 지원사업’에 최근 선정 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서귀산과고 2020학년도 통신전자과(현 전자컴퓨터과) 3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군 관련 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원하는 학생에 한해 총 36개월(전문유급 지원병 21개월과 전문하사 15개월)의 의무복무와 기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복무 중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며 부사관·장교로 신분전환 및 장기 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전역 후에는 국방부 취업알선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복무 중 학비 지원, 재학 중 훈련수당과 견학·체험학습비 등도 지원받아 ‘병역, 취업, 진학 그리고 목돈마련’까지 가능하게 된다.

특히 해군·해병의 유·무선 장비 및 통신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해 지역 해군기지와 연계할 수 있고, 지역 산업과 군 부사관 인력 양성 시스템을 운용함으로써 군 취업을 확대시키며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재우 서귀산과고 교장은 “선정 이후 문의가 많다”며 “64개교 신청해 16개교가 선정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 된 만큼 지역 인재들이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6일 2020학년부터 시행될 특성화고의 학과개편 신청을 승인했다.

학력인구의 감소, 미래산업과 관련된 전문교과에 집중, 취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서귀포산과고 전자컴퓨터과를 통신전자과로, 자영생명산업과 말산업전공을 자영말산업과로, 자동차과를 1학급 감축했다. 제주고는 관광호텔경영과를 관광경영과로, 관광시스템설비과 2학급은 폐과했다. 영주고는 디지털영상과를 방송영상과, 컴퓨터공업과를 모바일콘텐츠과로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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