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 망령...야스쿠니' 사진전
6~23일 갤러리 ICCJEJU서 개최
일부 극우세력 제국주의 근성 고발

권철 작-야스쿠니
권철 작-야스쿠니

일본의 역사왜곡과 경제보복으로 일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전시가 열린다.

권철 작가 ‘군국주의의 망령-야스쿠니’ 사진전이 갤러리 ICCJEJU에서 6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ICCJEJU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토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권철은 1994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래 지금까지 일본의 두 얼굴과 숨겨진 일본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권 작가가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한지 60주년이 되던 지난 2005년, 아시아 주변국들의 이목을 끌었던 당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촬영을 시작으로 약 15년간 현장을 꾸준히 취재해온 유일한 한국인이었기에 가능한 전시다.

권 작가는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이 기념식을 만들고, 야스쿠니에서 의례를 하는 것은 전쟁을 추억하고 군국의 부활을 꿈꾸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역사의 의미를 왜곡하고 정치 도구로 삼으려는 것을 막으려면 궁극적으로는 야스쿠니를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자 전시의 취지다.

일본생활 25년째인 권 작가는 “맹목적인 반일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다수의 일본인들의 성실함과 배려심, 높은 애국심 등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일부 극우 세력의 군국·제국주의 근성을 고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관광지로 둔갑한 야스쿠니 신사의 이면을 알려 우리 스스로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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