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당초 예상과 달리 제주를 비켜가면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밤사이 일본 동쪽으로 다소 이동하면서 태풍 프란시스코의 이동경로 또한 같은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6일 새벽 세력이 약화됐다. 

태풍이 지나간 6일 제주는 산지지역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대정 지역 최고기온이 34.6도를 기록했으며 남원과 신례의 최고기온이 각각 34도, 33.2도를 보이며 서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9일까지 제주전지역에서 낮 기온이 31~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곳이 있겠고 밤 사이 열대야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대응체제를 강화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대응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폭염 취약대상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119폭염구급대 및 119무더위 쉼터 운영,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 상담 등 폭염대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대상에 대해 민간자율 안전단체와 협업해 기초 건강체크 등 찾아가는 맞춤형 119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뒤이어 발생한 중형 태풍 레끼마는 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나 8일 타이완을 거쳐 10일 경 중국 푸저우로 북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강도변화와 이동경로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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