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126서 오는 31일까지

스튜디오 126 전경.
스튜디오 126 전경.

어두운 밤을 등지고,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그림이 전시된다.

흰색과 은색을 쌓고 쌓아 수도의 자세로 다섯 번을 지워내면 이전의 형상이 남는다. 재료의 특성으로 인해 발현되는 빛의 반사가 조도, 관객의 동선 등 그림을 둘러싼 주변의 환경과 만나 시시각각 변화한다. 

조기섭 작가의 개인전 ‘00000: Sam sa-ra’가 스튜디오126(제주시 용담로 126 1층)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작품의 특성상 시각적인 효과가 가장 돋보이도록 ‘밤(Night) 전시’로 운영한다. 오후 8시에서 10시, 매일 두 시간 동안(월요일 휴관) 원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밤 정취와 함께 특색 있는 전시로 기대된다.

다섯 개의 판넬로 구성된 하나의 그림을 매주 4시간, 16주 동안 ’Live painting'을 해 유투브를 통해서도 꾸준히 송출·공개했다. 그 결과물인 영상 7점과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작품은 갤러리 전면부에 ‘ㄷ’자 형태로 여백 없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좌대 위에 앉거나 서서, 혹은 산책하듯 거닐며 자유로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2019년 청년문화매개특성화사업_청년예술창작공간임대료지원’에 선정 된 이번 전시는 청년예술가의 창작공간 수요에 부응하고,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임대료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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