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여름철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지속되는 폭염 기간에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채소류 등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여름철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52%)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흔히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30~35℃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폭염기간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해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요령은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 △조리 시작전·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 씻기 △폭염 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생채소 보다는 가열·조리된 식단 제공 △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 △조리된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보관해야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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