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제주지역의 오피스는 소득수익률, 자본수익률 및 투자수익률 등 모든 지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선 제주지역의 소득수익률은 0.72%를 기록해 전국 모든 상권중 가장 낮은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익률이란 오피스를 활용해 임대료 등 빌딩 운영으로 얻는 수익률을 말한다. 제주지역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인 1.12%를 하회하는 수준이었으며 전국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권인 서울 남대문 상권(1.3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자본수익률이란 오피스 부동산 가격 증감에 따른 수익률을 일컫는 용어이다.

 제주지역의 자본수익률은 -0.3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권은 전국 55개 주요상권 중에서 4곳(제주, 경남, 충남, 대전 서대전네거리) 뿐이다. 즉, 제주지역의 오피스 가격은 되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오피스 자본수익률은 0.72%에 달했으며, 가장 자본수익률이 높았던 곳은 서울 을지로(1.48%)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투자수익률 또한 0.4%로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이란 투입한 자본에 대한 전체 수익률로 임대료 등 빌딩 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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