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돈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것과 같다. 물가안정은 국민 모두가 고루 잘 살고, 안정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 전보다 적어지게 되므로 일정한 금액의 급여나 정해진 수입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득이 줄어드는 것과 동일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은행에 예금을 한 사람들은 예금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된다.

 반면에 물가가 오랜 기간동안 계속해서 오르게 되면 사람들은 물가는 의례히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여 돈을 아껴 저축하기 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미리 사두려고 하거나 아파트, 땅과 같은 부동산을 사려고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을 많이 가진 사람은 더욱 많은 돈을 벌게 되는 반면 일정한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은 더욱 가난하게 된다.

 따라서 소득이나 부의 분배가 올바르게 이루어져 국민 모두가 고루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중요하다.

 또한 물가가 오르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수출이 감소하여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등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국은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중요목표의 하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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