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금빛 선율로 물들이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막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연주 모습.
제주도를 금빛 선율로 물들이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막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연주 모습.

제주도를 금빛 선율로 물들이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막을 열었다.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 전당 등 도내 4개 공연장과 동굴·해변 등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외 공연장에서도 펼쳐진다.

개막식에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개막 공연과 이스라엘 출신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트럼펫 연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인 조성호가 클라리넷으로 천상의 화음을 들려줬다.

뛰어난 기교로 '트럼펫의 파가니니'라 불리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트럼펫은 다양한 색깔과 소리를 갖고 있다. 관악제에 와서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25개국에서 4200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를 비롯 유포니움의 스티븐 미드, 호른의 노부아키 후쿠가와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며 제주 민요와 제주를 소재로 한 관악연주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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