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1명, 여성 9명 등 총 30명
건설현장, 농장서 돈벌이

제주서 집단으로 거주하는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지난 5일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서 집단으로 거주하는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5일 제주 애월읍에 있는 불법체류자 집단숙소를 급습, 중국인 불법체류자 A모씨(29·남) 등 30명(남21, 여9)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불법체류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며 인근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를 단속해 달라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을 대거 검거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3개월간 외국인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공조해 도민불안 야기 장소에 대한 신고를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받고 있다. 이번 단속은 특별치안활동을 위해 정부합동단속팀 인원을 기존 27명에서 59명으로 증원한 이래 처음 실시한 것으로 사전에 수차례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쳐 진행됐다. 

단속된 불법체류자들은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주로 건설 현장이나 농장 등에서 일하면서 돈벌이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을 상대로 일자리를 소개해준 알선책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공조해 도민불안을 야기하는 외국인 집단거주지와 외국인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여 불법체류자에 의한 강력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