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여행정보 입수경로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실태조사 내용을 담은 ‘외래관광객 조사’ 자료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관광객들은 여행국가별로 여행정보 입수경로의 중요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를 막론하고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정보취득이 강세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의 경우 친구·친지·동료를 통한 정보습득이 주된 경로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전체 관광객의 49.7% 가량이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국(44.9%), 베트남(44.5%), 말레이시아(41.5%) 등이 인터넷·모바일 정보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남아 관광객들의 경우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인다”며 “특히 싱가포르 관광객의 경우 대부분 첫 한국 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집중적인 인터넷 마케팅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41.5%), 캐나다(34.2%),프랑스(30.5%), 독일(32%) 등의 서구권 국가들의 경우 친구·친지·동료에게 여행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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