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기념사를 발표해 “광복을 넘어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사>

일흔 네 번째 광복절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생애를 헌신하신 선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분들에게도 진심어린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이라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습니다.

우리를 하나되게 했던 광복의 기쁨이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는 희망으로 승화되길 기원합니다.

제주에 있어서 광복은 아픈 이름이기도 합니다.

광복의 희망은 몇 년이 지나 4.3이라는 비극이 되어 제주 사람들을 폭력과 모순의 굴레 속에 몰아넣었습니다.

4.3의 눈으로 광복을 바라본다면, 여전히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광복을 넘어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하나된 나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주 교육이 중심에 서겠습니다.

교실에서부터 진정한 독립의 희망을 싹틔우겠습니다.

희망의 여정을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의 물줄기로 확장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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