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 앞둔 14일 신촌초
1학년생 대상 광복절 계기교육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신촌초등학교 1학년 교실. 학생들은 이날 학습지에 '광복'에 대한 생각을 그리거나 생각을 적어내며 광복의 의미를 배웠다. 사진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신촌초등학교 1학년 교실. 학생들은 이날 학습지에 '광복'에 대한 생각을 그리거나 생각을 적어내며 광복의 의미를 배웠다. 사진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고생하신 분들을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울고 있는 분들한테 괜찮다고 말해줄래요”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신촌초등학교 1학년 교실은 진지했다.

현혜숙(38) 교사가 광복절에 대해 설명하자 어린 1학년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광복절에 대한 PPT와 동영상이 끝나자 이야기 시간에 학생들은 광복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위와 같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현 교사가 직접 만든 학습지에 ‘광복’에 대한 생각을 그리거나 생각을 적으며  ‘토닥토닥’과 ‘괜찮아’ 맞춤법을 물었다. ‘빛을 되찾은 날’이라고 ‘광복’을 크게 쓰는 친구들도 보였다.

한혜숙 교사가 직접 만든 학습지를 활용해 광복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복절 계기교육을 준비한 현 교사는 “올해는 한일 관계도 그렇고 해서 특별히 직접 자료를 만들어 교내 선생님들과 공유했다”며 “아이들에게 항상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현 교사가 만든 학습지에는 ‘대한 독립 만세, 잊지 않을 게요. 신촌초 1학년’이라고 적혀있었다. 숙제는 ‘광복’에 대해 가족에게 설명하기였다.

고한주(8) 양은 “(당시)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 나라를 찾기 위해 힘들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동훈 교무부장은 “계기교육은 학교 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작년에는 광복절이 방학이었는데, 올해는 학기 중이라 광복절을 맞아 계기교육을 시행하게 됐다”며 “광복절 의미 알기, 태극기 그리기, 광복절 노래 부르기, 평화의 소녀에게 하고 싶은 말 전하기, 과거의 역사를 알고 미래의 우리 모습 상상하기 등의 주제에서 담임선생님이 학년별 수준에 맞게 선택해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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