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는 올해 들어 제주지역에서 3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오름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4월~11월에 호발한다.

최근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8명, 2017년 21명(3명 사망), 2018년 15명(3명 사망)으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털진드기의 유충으로 발병하는 쯔쯔가무시증 또한 올해 들어 제주에서만 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가을철 급성 열성 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물린 부위가 가렵거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여부를 쉽게 지나칠 수 있다. 

한편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 7일부터 발열, 기침, 설사 등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해 1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진단을 받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가 주기적으로 개인소유 텃밭에서 경작을 하고 있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텃밭 경작하거나 농작물 작업 시 긴 옷을 착용할 것, 진드기 기피제를 뿌릴 것, 텃밭에 다녀온 후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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