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고용시장이 한층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7월 기준 실업자는 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업률 또한 2.4%로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제주지역의 7월 실업률이 2%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의 일이다. 

 실업률 상승과는 반대로 고용률은 67.5%로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의 경우 고용률이 74.3%로 전년동월대비 1.7% 하락했으나 여자는 60.8%로 오히려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사업·개인·고공서비스업 분야에서 2000명(△1.7%), 도소매·수박·음식점업 분야에서 1000명(△1.6%)의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이 실업률 증가를 부채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건설업 분야는 취업자수가 각기 6000명, 4000명 증가해 실업률 상승폭을 다소 완화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를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10.1%)이 증가했고, 특히 자영업자는 1만4000명(13.4%) 증가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7000명(△2.7%) 감소했으며, 이중 상용근로자가 5000명(△3.3%) 감소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오히려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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