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에서 케미컬운반선 S호(1833t, 한국선적, 승선원 13명)가 침수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16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에서 케미컬운반선 S호(1833t, 한국선적, 승선원 13명)가 침수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2분경 유조선 S호로부터 선원 L씨(미얀마·남·32)가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을 보내 환자를 인수하고 이동하던 중, 오후 5시 46분경 S호로부터 추가 신고를 받았다. 

선박에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화가 됐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해경이 오후 6시 46분경 헬기를 이용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S호는 좌현(왼쪽)으로 2~30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으며 승선원은 갑판상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승선원 13명을 전원 구조했으며 인근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안전운항을 당부하는 한편 S호의 파공부위 확인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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