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의 2분기 부실채권비중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19년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를 발표했다. 이 중 제주은행은 전국 평균치보다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부실채권비중이 낮아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은행은 올해 1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57%를 기록해 전국 19개 은행 중 8위에 등극했다. 시중은행을 제외하면 카카오 및 광주은행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가장 고정이하여신 비중이 낮은 은행은 카카오(0.2%)였으며 가장 높은 은행은 산업은행(3.69%)으로 밝혀졌다.

 제주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97.9%로 나타나 전년 동분기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은행이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비율이 100%에 근접한다는 것은 부실채권에 대한 손실 예상 금액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년동기 대비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보다는 0.07% 하락한 수준이다.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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