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축산물 소비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6일간 추석 대비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도는 이번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동안 축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쇠고기, 돼지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양축 농가 등에 도축 물량을 확대해 적기 출하되도록 독려한다. 소의 경우 평시 1일 23두에서 74% 증가한 40두를, 돼지의 경우 평시 1일 3400두에서 17% 증가한 4000두까지 도축할 예정이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계란의 공급량을 평시수준으로 유지해 제수용 축산물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책기간 중 도축물량 증가로 인한 도내 2개소(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도축장 포화상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축산기업조합중앙회, 축산물 유통협의회 등과 도축 물량의 분산 출하를 협의했다.

 대책기간 중에는 도축장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집중도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도축설비, 폐수처리 등 사전 시설 점검을 통한 정상적인 도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또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협회에서 직영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와 대형매장에서 할인 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축산물 가격을 현행 수준을 유지하도록 지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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