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상반기 건설 허가·착공·준공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동일 기간 동안 3부분 모두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해 상반기 건설 인허가 실적은 99만1000㎡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것으로 전국 평균 감소율인 △1.6%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제주지역의 건설 인허가는 건물 용도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을 기록했는데, 특히 주거용의 허가 연면적 하락률은 △43.7%로 반토막 수준이었다. 

 착공 실적도 큰 폭으로 줄어든 91만㎡를 기록했으며 하락률로는 △18.2%를 기록했다. 다만 착공실적 하락은 지방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현상으로 세종시가 가장 큰 폭인 △53.6%의 하락률을 보였다. 부산(△39.8%), 경북(△28.2%)이 뒤를 이었다. 

 준공실적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의 준공 연면적은 128만9000㎡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인허가 △14.9%, 착공 △10.0%, 준공 △0.2%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볼 때 지방이 인허가(△25.3%), 착공(△13.9%), 준공(△8.1%)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리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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