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첫 번째 세션인 ‘아시아 크루즈 교류협력과 균형발전’에서 각국의 크루즈 산업과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아시아 크루즈 협의체(ACC)에 대한 설명은 제주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본 세션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안토니 라우 홍콩관광청장은 크루즈시장에서의 협력에 대해 강조하며 아시아 크루즈 협의체(ACC)에 대해 소개했다.

 안토니 라우는 “제주도는 역내 가장 역동적인 크루즈 허브로 홍콩과 아이디어 및 전략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두를 열며 “아시아 지역의 크루즈 운항 선박수가 급증해서 2013년부터 5년간 81%가 증가하는 등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역설했다. 해당 기간동안 새로 아시아지역에 유입된 크루즈선으로 지난5월 강정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던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를 에시로 들기도 했다. 

 안토니 라우가 특히 강조한 것은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 항구들의 협력이 유용하고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이었다. 라우는 “어떤 항만도 혼자서는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크루즈업은 여러 목적지를 거칠 때 의미를 가지는 산업이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여러 가지 면에서 소중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러 항구들이 협력할 수 있을 때 조금 더 매력적인 여행을 설계할 수 있으며 관광객 송출시장의 형성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강조한 것이 바로 아시아 크루즈 협의체(ACC)였다. 그는 “ACC가 설립된 이후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보는 시각이 상전벽해와 같이 달라졌다”며 “ACC는 업계와 협력해 마케팅, 여행객 송출시장 형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크루저협회에는 한국, 하이난, 타이완, 홍콩, 필리핀, 샤먼이 포함돼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목적지가 협의체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017년 10월 가입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협의체에 가입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이날 세션에서는 류겐 에비나 요코하마시 항만국 과장과 그레고리 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 사업본부장이 각각 요코하마항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황진희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요시 코야나기 후쿠오카시 경제관광문화국 과장, 스 종 리우 대만항만공사 대표, 사부로 타나카 일본항만종합연구재단 부사장, 임복순 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원장, 홍성화 제주대학교 교수가 자리해 크루즈산업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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