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갤러리 초대전 15일까지

원색과 보색을 화면 가득 담으면서도 사물을 가볍지 않게 표현한 그림이 전시된다.

현인갤러리에서 김애란 초대전을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연다.

김애란 작가는 프랑스 인상파 거장인 르누아르한 말한 "그림이란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가뜩이나 불쾌한것 투성이인 세상에서 굳이 그림마저 아름답지 않은 것을 일부러 그릴 필요가 있을까?"라고 구절을 작가노트에 담았다.

이처럼 그림은 김 작가의 힘든 순간순간마다 위안이 되고 행복하게 만드는 절대적 존재다.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주는 그림, 마음을 쓰다듬는 그림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김 작가가 그려낸 제주의 거친 파도는 관객의 마음에 위안과 안도감을 준다.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300여 회의 단체전, 해외전을 가진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눈에 보이는 사실에 근거하되 자신이 추구하는 회화적인 이상에 따라 현실적인 색깔 대신 원색을 사용했다"며 "거칠고 두터운 질감이 만들어 내는 둔탁하면서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나이프 터치는 시각적 쾌감을 수반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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