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초등학교 여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던 범인을 제지하고 도주방향을 끝까지 확인해 신속한 검거에 기여한 서귀포시 서귀동 거주 양모(81)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 2호’로 선정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란 범인 검거(범죄 신고, 검거 협조, 검거·인계)와 인명구조(인명피해 예방, 사고현장 구조, 자살기도자 구조) 등 공동체 치안에 공이 있는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이번에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양씨는 지난 8월 22일 10시 50분경 서귀포시 인근 주차장으로 초등학교 여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던 피의자를 목격하고 큰 소리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방법으로 범행을 제지하고 피의자 도주 방향을 파악해 출동한 경찰관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9일 오후 치안현장을 방문해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양씨에게 표창과 우리동네 시민경찰 기념흉장을 전달하고 미성년자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에 슬기롭게 대처해 범행을 제지한 용감한 시민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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