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내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신호위반 및 안전운전 불이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는 16일 '렌터카 교통사고 위험지도' 3만부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위험지도는 최근 3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지점 및 다발지점 10곳을 선정해 표시하고 있다. 제주시는 공항입구, 동문시장 부근, 함덕우회도로, 월정리, 평대리, 에코랜드C.C부근, 봉개동 대기고 부근, 곽지해수욕장 부근으로 8곳이며 서귀포시는 대정읍 하모중앙로와 서귀포시청부근으로 2곳이 꼽혔다. 

사고유형으로 살펴보면 교통량이 밀집되는 교차로 구간에서 신호위반과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인해 차대차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에코랜드C.C 부근(8건, 부상29명)은 2개의 도로가 교차하고 있으며 사고가 가장 잦은 구간으로 꼽힌 서귀포시청부근 중앙로타리(18건, 부상28명)의 경우 일반교차로와 회전교차로가 교차되는 구간으로 신호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다수를 차지한다. 
보행자가 많은 동문시장(12건, 부상12명)과 대정읍 하모중앙로(5건, 부상6명, 사망1건)는 차대사람 사고가 주로 발생하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신호 준수 및 주행속도 등 의무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 봉개동 대기고 부근 번영로(4건, 부상7명, 사망2명)는 과속운전과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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