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후 일제소독, 밀집단지 통제초소 추가설치, 돼지 도외반출금지 등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 요인에 대한 원천 차단 후속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후속조치로 먼저, 태풍에 의한 강한 비바람 발생으로 인한 질병 유입·전파 차단을 위해 행정시 및 생산자단체 가용 방제차량 및 장비를 총동원해 축산밀집지역 및 양돈농가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장주는 농장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 재도포 및 축사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읍면 방제차량 및 공동방제단은 축산밀집지역 주변도로 및 소규모 농가 등에 대한 소독을 지원한다.

또, 방역취약지역인 양돈 밀집단지 내 농가, 49호에 출입차량과 사람으로 인한 질병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한림읍 금악리와 대정읍 동일리 양돈단지 입구 양방향에 통제초소를 설치한다.

특히, 24일부터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필증 휴대 여부 확인 등 농가 출입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24일 0시부터 도내 생산 돼지에 대한 타 시도 반출을 전면 금지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9일 도내 가축방역 유관단체 회의 후속조치 사항으로, 도내 생산 돼지를 타 시도로 운반하는 축산차량으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러한 후속 방역 강화조치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제주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방역조치인 만큼 도민 및 관광객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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