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제주 스마트 e-Valley 정책 조찬포럼

글로벌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구환경을 위한 도시형 에너지전략이 한국, 그것도 제주도에서 논의됐다.

제16차 제주 스마트 e-Valley 정책 조찬포럼이 지난 20일 오전 7시 난타공연장 내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제16차 제주 스마트 e-Valley 정책 조찬포럼이 지난 20일 오전 7시 난타공연장 내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제주 Smart e-Valley 포럼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재)제주테크노파크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는 제16차 제주 스마트 e-Valley 정책 조찬포럼이 지난 20일 오전 7시 난타공연장 내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이날은 ‘제주형 스마트 에너지시티 모델과 구현 전략’이라는 주제로 황우현 전 한국전력공사인력개발원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황 전 원장은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예언한 ‘앞으로 100년 이내 인류는 멸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경고”라며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과 기존 전력소비의 효율을 높여 적게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처하는 2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전 원장은 “특히 제주도는 스마트그리드 테스트 베드를 세계에서 최초로 실시했다”며 “2500억 규모 메머드급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실증단계가 시작해 2013년까지 국내 에너지 및 전력공급 관련 기술의 발전을 주도했으며 그 중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한 분야로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그는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현도 이미 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을 했던 제주도 내 기술과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비즈니스모델 스마트 타운 및 스마트 시티 등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시티)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정도시 제주도는 일찍부터 다른 나라의 탄소 정책을 뛰어넘어 ‘오는 2030년까지 제주지역에너지 자립과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Lsland Jeju)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옛날 마차의 말이, 전기차의 전기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새로운 기술과 고객의 니즈로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제주도의 카본프리 2030 및 스마트그리드산업단지 등을 보고 투자계획을 세웠다가 국내 여러 요건들이 맞지 않아 우리측의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한편, 제주 스마트 e-Valley 포럼은 제주도 미래산업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포럼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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