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책조정회의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방역 전실국 협업사항 논의

파주와 연천, 김포에 이어 24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4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방위적인 강력조치에 돌입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언제든지 뚫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필요한 예산과 장비, 약품 등을 투입해 사각지대가 단 한 곳도 없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언제든지 뚫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필요한 예산과 장비, 약품 등을 투입해 사각지대가 단 한 곳도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언제든지 뚫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필요한 예산과 장비, 약품 등을 투입해 사각지대가 단 한 곳도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히고 “제주산 돼지고기는 특산물 브랜드로서 제주의 경제, 관광 산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양돈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 전국 소비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차량, 사람, 물건 등을 통해서 매개체들이 이동하면 순식간에 제주도 뚫릴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선제적으로 예방적 조치를 시행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제로 사각지대를 찾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형식적으로는 조치가 취해졌지만 돈, 인력, 시간 등의 이유와 혹 아깝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미쳐 파악이 안 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사각지대가 한 곳도 없게 가겠다는 생각으로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사 언론 관심이 떨어지더라도 관련부서와의 합동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이고 일상화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춰 달라”며 지속적인 방역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산 살아있는 돼지의 다른 시·도 반출 역시 24일부터 전면 금지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24일부터 제주에서 생산한 살아있는 돼지를 제주 외 다른 지역에 판매하는 등 반출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다만 돼지고기와 내장 등의 반출은 허용했다.

도 관계자는 "축산농가들이 살아 있는 돼지를 차량을 싣고 다른 지역 도축장이나 농장을 다녀오기 때문에 이동 차량을 통한 ASF 유입 우려가 있어 살아있는 돼지에 한해 불가피하게 타 시도 반출을 금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도는 질병이 유입되거나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용 방제 차량 및 장비를 총동원해 축산 농가 밀집 지역에 집중적으로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농장주도 농장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뿌리고 축사 내·외부를 직접 소독하도록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 단지인 한림읍 금악리와 대정읍 동일리 양돈단지 입구 양방향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는 통제초소에서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필증 휴대 여부를 확인하는 등 농가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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