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제주민군복합항과 인근해역 등을 포함하는 서귀포 남부해역까지 관제구역으로 확대 시행 이후 해양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관제구역 확대 시행 이후 해양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VTS(Vessel Traffic Service, 해상교통관제)는 대형 크루즈선과 군함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민군복합항과 상선과 어선의 통항이 많은 서귀포 남부해역의 관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4월 2일부터 VTS를 확대 시행했다. 

제주 VTS는 기존 제주항 중심의 관제구역 총626㎢에서 896㎢로 확대했으며 확대면적은(218㎢)은 마라도 면적의 726배에 달한다. VTS를 확대시행 이후 현재까지 확대해역에 안전교행정보, 위험경고 등 3만9000건(일평균 74건)의 VTS 정보를 제공해 2만여척(일평균 40척)의 통항선박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10월경 민군복합항 인근해역에서 국제관함식 행사시 훈련해역 내에서 군함전단과 상선 간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항 흐름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10월 12일 10시경 위험물운반선 2척과 예인선 1척이 민군복합항 인근 저수심 해역으로 접근하는 상황을 발견하고, 조기 VTS 정보제공 및 적극관제로 안전해역으로 유도해 선박좌초 사고를 예방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3월, 5월에 14만t급 대형크루즈선(QUEEN MARY 2호, MAJESTIC PRINCESS호)이 민군복합항에 출입시 관제구역 진입시부터 부두접안까지 집중 전담관제를 실시해 안전하게 유도한 바 있다. 

부지운 관제센터장은 “서귀포 강정지구 일대해역에 대해 VTS 확대 시행 이후 사고예방은 물론 상황발생시 VTS와 현장의 경비함정 간 실시간 정보공유로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해졌다”며 “2025년까지 제주 연안 VTS를 확대 구축․운영해 연안해역 선박교통안전 확보 및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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