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서귀포시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0만5200대로 집계돼 서귀포시민 1.8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최근 도내 인구 유입이 주춤대는 것과 맞물려 차량 전입 대수가 줄어든 데다 지난 7월부터 전면 시행된 차고지 증명 등 각종 교통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자동차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7만9389대, 2015년 8만6231대, 2016년 9만3537대, 2017년 9만9560대, 2018년 10만3517대, 2019년 8월 기준 10만5200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2015년 8%대에서 지난해 3%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차종별 등록현황을 보면 승용자동차가 7만2639대(69%), 화물차 2만8476대(27.1%), 승합차 3761대(3.6%), 특수차 324대(0.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 등록대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8월말 현재 4263대(전체차량의 4.05%)가 등록됐다.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자동차의 증가로 교통, 주차 문제가 서귀포시의 주요 현안사항인 만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감으로써 정책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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