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의원.
강충룡 의원.

최근 제주고가 도내 유일의 고등학교 야구부를 폐쇄한다는 발표에, 교육의원의 의견을 들어봤다.

강충룡 의원(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은 “교육청에서 엘리트체육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정말 학생들이나 수요가 없어서 폐쇄하는 것인지, 엘리트체육이 못마땅해서 없애는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 10월에 서귀포에서 유도단을 창단했는데, 학교에서 창단하기 힘든 구조”라며 “교육청이 싫어한다는 말이 많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제 막 부임한 교장이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학부모와 동문들과 협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교육청과 최소한의 사전 교감은 있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태가 다른 학교의 엘리트체육에도 영향을 끼칠까 우려 된다”며 “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에 제보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야구의 꿈을 키우며 제주고 입학만을 기다렸다”며 “육지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지만 아이가 ‘제주’를 원했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학교 엘리트 야구선수들이 55명”이라며 “선수 수급이 야구부 폐부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유지만 되면 선수 수급은 도·내외에서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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