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주택 경기 악화가 통계로 여실히 드러났다.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 관련된 모든 지표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주지역의 8월 주택 인허가는 47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서 8월까지의 누적 인허가 실적은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져 35.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착공실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8월 주택 착공 실적은 28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8월 착공건수가 29만940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했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876.4%의 급증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심해지는 양상이다.

 주택 분양실적은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8월 분양실적은 5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9.8% 감소했다. 8월까지의 누적 분양건수도 4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85.5%의 상승세를 보여 제주지역의 주택시장 침체가 지역 불황임을 엿볼 수 있었다.

 준공실적도 마찬가지였다. 제주지역의 8얼 준공실적은 453건으로 전년의 740건 대비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의 누적 준공건수도 36.3% 감소했다.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기만 하는 제주지역의 주택경기 침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8월 전국 주택인허가는 2만9000호, 착공은 3만8000호, 분양은 2만7000호, 준공은 3만6000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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