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하수도, 전기료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한 가운데 전체적인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1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생활물가지수는 0.4$ 하락, 신선식품지수는 13.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상세히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6.6%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0.3%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요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한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1% 하락했다.

 생활물가 중 전월대비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물품은 하수도료(35.3%), 사과(33.7%), 전기료(19.3%) 등이 있었다. 하락률이 큰 물품으로는 소시지(11.2%), 호박(10.4%), 포도(9.6%)가 있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세부 유형별로 등락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집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월세가 0.4% 하락해 침체하는 제주지역의 주택경기를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주차료와 자동차수리비 등이 포함되는 개인서비스 분야는 각각 전년동월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2015년을 기준연도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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