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갤러리 오는 25일가지

정형준 작-흙 놀이.
정형준 작-흙 놀이.

정형준의 18번째 개인전 ‘흙 놀이-제주상륙잔전, 경계에 서서’가 현인갤러리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정형준의 그림을 본 첫 인상은 흙바닥에 낙서한 것 같고 턱턱 갈라진 논바닥 같다”며 “그렇게 갈라진 틈새로 알 듯 모를 듯 형태들이 빼곡하다”고 했다.

그리고 “빼곡하지만 복잡하지 않다. 흙색에 바탕을 둥 중성적인 무채색조의 색감이 화면 전체를 지배하고 있어서 통일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작가의 그림에선 흙의 질감이며 색감이, 그리고 흙의 심성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고 평했다.

강남대 서양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를 거쳐 동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정형준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제13회 단원미술대전 ‘대상’ 수상 및 다수의 입상,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정 작가는 “섬 제주에서의 모든 경험들은 작품을 형성시키는 근간이 된다”며 “이번 ‘흙 놀이’ 시리즈는 가족과 고향 제주를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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