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의 영향이 제주도 교육 당국에까지 미쳤다.

2일 오전 도내 총 19개교가 휴업을 결정했고, 휴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작년의 경우 8월 23일 태풍 ‘쏠릭’에 의해 이석문 교육감 직권으로 제주 전역에 휴업이 내려졌었다. 이번 휴업은 각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됐으며 이번 년에 처음 있는 일이다.

휴업을 결정한 초등학교는 종달·성산·풍천·한동·신산·구좌중앙·위미·수산·표선·시흥초 등 10개교이며 중학교는 표선·위미·성산·신산중학교 등 4개교다. 이 밖에도 신산·구좌중앙·수산·성산초 의 부설 유치원 4곳과 통학로가 침수된 함덕고등학교가 휴업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1일 오후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2일 각급 학교가 오후 1시까지 하교 조치를 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각 학교는 당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귀가시간 조정 및 학생 안전 대비에 관한 문자를 발송했다.

아울러 2일 오후 1시부터 3일 정오까지 예정된 도교육청 산하 각급기관·학교에서 추진하는 학생 대상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됐고 방과후 교실 운영도 취소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재난 대비 체제에 돌입,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강순문 정책기획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위와 같은 대비책을 세웠다.

한편, 본격적인 태풍이 오기도 전인 2일 새벽에 학교 건물이 파손된 구좌중앙초등학교는 휴교를 결정해 학생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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