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불어 닥치면서 60년 만에 최다로 기록된 가운데 앞으로 수해복구를 위해 수 백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태풍 ‘콩레이’ 내습 당시 피해복구비로 83억여원 확정해 침수된 농작물(5871ha)과 유실된 농경지(0.37ha) 등 사유시설 1만7000여 건에 대해 83억4천여만 원을, 공공시설인 조천읍 농로에 대해서는 도비 3200여만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또한 태풍 '솔릭' 당시 행정안전부는 제주지역의 피해복구비를 64억원으로 책정한바 있다. 2017년에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비가 연간 190억원가량으로 집계되는 등 매해 100억원 넘는 예산을 태풍 피해복구비에 쏟아 붓고 있다. 

올해의 경우 가을장마를 시작으로 잇따른 태풍 내습으로 농작물 피해면적만 700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행정안전부는 지난 태풍 링링에 대한 제주지역 복구비용을 8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18호 태풍 미탁의 피해 면적이 집계될 경우 피해복구비가 최소 수 백억원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도는 지난달 피해가 있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피해 농가에 휴경보상금으로 120억원을 책정해 지급하겠다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피해가 잦은 저지대 농경지의 대대적인 수로정비사업이나 구획정리 등 대대적으로 영농환경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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