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이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제주의 구석구석을 달리다보면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제주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마주 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국내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수가 1,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자전거는 국민들에게 인기 있는 운동이자 취미활동으로 대세다. 최근 정부와 제주도에서도 정책적으로 자전거 타기를 권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듦으로써 앞으로 자전거 인구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전거 타기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첫째, 유방암 발생율을 낮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암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자전거를 일주일에 평균 3시간씩 탄 여성의 유방암 발생율이 34%정도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둘째,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체근육을 강화하고 특히 탄력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고관절의 움직임을 좋게 한다.

셋째, 신체의 밸런스를 잡는데 유용하다. 평소 나쁜 습관으로 신체 비대칭인 경우 자전거를 타면 균형을 잡기 위해 신체가 반응하여 좌,우 근육이 골고루 발달해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 준다.

넷째, 유산소 운동이 그렇듯이 심폐 지구력과 전신 지구력이 좋아진다. 자전거 타기 자체로도 칼로리 소모량이 많고 근육량 증가로 기초 대사량이 증가한다.

다섯째, 여성의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든 운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겠지만 자전거 라이딩은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하게 달리는 운동으로 심신건강에 특히 좋다.    

또한 자전거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과 환경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는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은 곳으로 제주도를 일주할 수 있는 환상의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다보면 자전거 도로에 자동차가 주차해 있거나 해조류 및 농산물을 말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안전에 위험이 된다. 자전거도로는 그 용도에 맞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청정한 하늘과 바다를 벗 삼아 해안도로나 밭담이 어우러진 농로길, 힘든 오르막길, 스릴 있는 내리막길을 달릴 때면 지친 몸과 마음은 저절로 치유가 된다.

가족이 함께하면 가정에도 행복이 충만해질 것이다. 올 가을에는 자전거와 벗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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