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고향인 수묵캘리그라피스트 청헌 김신홍의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KBS 제주방송총국 1층 전시실에서 무료로 열린다.

붓을 잡은지 30년인 작가가 매일매일 작업한 한문과 한글, 수묵 캘리그라피 작품들 중에서 45점을 추렸다. 전시 작품 대부분이 제주의 정서를 담고 있다. 제주 초가집, 제주4·3, 제주어를 그림과 수묵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품들로 선정해 전시한다.

김신홍 작가는 “이번 전시는 아직도 한 서린 제주 어르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자는 의미”라며 “그림과 글귀를 통해 아픈 상처를 한번 더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화선지와 먹이라는 소재는 우리에게 무한한 영감과 도전, 겸손을 이야기 하기에 수묵 캘리그라피라는 이 길은 누구에게나 행복한 동행이길 늘 바란다”고 했다.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양정원의 제주어 노래, 고미자의 시낭송과 청헌 김신홍 작가의 인사가 어우러진 개막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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