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서귀포 진성에서 열려

서귀포를 빛낼 영화제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서귀포 별빛 영화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 진성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서귀포시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서귀포 지정을 위해 노지문화를 만들어 가는 서귀포 105개 마을 삼촌들을 응원하는 영화제다.

그래서 서귀포 마을 삼촌들이 영화를 처음 본 기억인 ‘가설극장’을 모티브로 ‘노지(야외)’에서 즉 ‘서귀진성’에서 진행한다. 진성은 마을 형성의 제일 조건인 물이 나는 곳으로, 서귀포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마을을 형성했고 더불어 여러 이야기를 지닌 곳이다.

물이 있어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니 왜구가 침략하고, 침략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성벽을 쌓게 된다. 또 근대문화유산도 많이 남아 있어 문화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와 서귀포의 바다가 어우러진 ‘노지’에서 4편의 영화가 별빛 쏟아지는 밤에 마련됐다. 특히 해양생태 환경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해양생태 소재의 영화를 골랐다.

11일에는 임형묵 감독의 ‘조수웅덩이’, 12일에는 고희영 감독의 ‘물숨’, 13일에는 오멸 감독의 ‘인어전설’과 백승환 감독의 ‘첫잔처럼’이 연이어 상영된다.

행사 시작일인 11일에는 개막작 상영에 앞서 양민숙 시인, 지역 가수 정연수, 문화도시 서귀포 운영위원, 현택훈 시인, 제주

어 가수 박순동, 영화감독 임형묵이 참가하는 ‘시인의 영화 콘서트’가 열린다.

또 12일에는 ‘영화음악 콘서트’가 준비된다. 사전행사로 대한민국 영화배우 사진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 관광극장 외벽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우천시 관광극장 실내,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등으로 분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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