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8번째 생일을 맞은 ‘탐라문화제’가 9일 시작됐다. 사진은 작년 퍼레이드 모습.

올해로 58번째 생일을 맞은 ‘탐라문화제’가 9일 시작됐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8회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탐라문화제가 9일부터 13일까지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탐라문화제는 9일 오후 6시에 시작된 길트기에 이어 개막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개막공연은 ‘제주문화의 빛’이란 주제로 8일 삼성혈에서 채화한 ‘향불’을 제주 문화의 발전을 염원하는 ‘문화의 빛’으로 밝히는 퍼포먼스로 펼쳐졌다.

또 개막날이 한글날인 만큼 제주어 보전과 발전을 위한 제주어 퀴즈·동화구연·노래부르기 대회가 오전부터 북수구광장에서 열렸다.

10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제주민요를 비롯해 해녀노래, 제주시창민요, 삼달리어업요 등 '무형문화재축제'가 탐라광장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선보인다.

또 강릉 '관노가면극'과 울산의 무용, 대구의 뮤지컬 갈라쇼, 인천의 성악, 부산의 열린굿 등 6대광역시 ‘제주도교류행사’가 오후 6시 30분부터 밤까지 이어진다.

11일에는 제주시에서 출연하는 민속예술축제가 열린다.

특히 12일에는 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퍼레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도내 43개 읍면동이 참가해 제주를 소재로 직접 기획·제작하는 만큼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더불어 세계제주인대회에 참가하는 재외도민들을 비롯한 해외 출연진들도 거리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세대 간의 소통이 기대되는 청소년 예능페스티벌 결선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난타 및 제주어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개최하기 시작해 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환했다. 2002년부터 지금과 같은 ‘탐라문화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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