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주 국정감사에서 원희룡지사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지에 대해 거짓 발언을 했다며 9일 성명서를 내고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반대위는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박홍근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사업지인 선흘2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람사르 습지지정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게 맞느냐’며 질문을 했고 이에 원지사는 ‘동물테마파크가 사파리형태는 아니며 곶자왈이나 (람사르)습지도 아니다’고 답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대명측에서 배부한 사업설명 자료에 ‘SAFARI PARK’라고 적시된 문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2018년 조천읍 전체가 세계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됐다”며 “원지사의 답변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승인 과정을 진행해왔다는 것 또는 거짓말을 통해 사업자를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지사가 거짓으로 답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즉각 사실을 바로잡고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 불허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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