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으로 불리는 ‘하기비스’가 일본으로 방향을 꺾으면서 제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주 먼 바다는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서 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15hPa, 최대 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 강풍반경은 480㎞에 달하면서 강력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예상경로는 10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60㎞부근 해상을 지나며 12일 오전 도쿄 남서쪽 약 5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주는 12일부터 14일 사이 대부분의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선박의 주의가 당부된다. 

한편 전국이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9일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일교차가 가장 큰 지역은 어리목(산간)으로 13.5도(최저 3.5도, 최고 17도)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강정 11.9도(최저 11.4도, 최고 23.3도), 산천단 10.9도(최저8.2, 최고 19.1도), 금악 8.4도(최저11.2도, 최고 19.6도), 성산 8.1도(최저 13.1, 최고 21.2)로 도내 전반적인 기온차가 8도 이상 나는 것으로 기록됐다. 
제주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제주지역에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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