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걸궁 경연·영등거리굿 등
다양한 행사 열려...폐막일은 13일

 

제58회 탐라문화제 길트기 행사가 9일 오후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제58회 탐라문화제 길트기 행사가 9일 오후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문화의 산실인 탐라문화제에 도민들의 발걸음이 더해지고 있다.

9일 개막한 58회 탐라문화제는 탐라광장, 북수구광장, 산짓물 공원, 칠성로 아케이드까지 산지천 좌우로 펼쳐지고 있다.

문화제 셋째날인 11일에는 제주시 축제의 날로 오후 5시 30분부터 탐라광장에서 걸궁 경연과 민속예술 경연이 열린다.

구좌읍민속보존회 ‘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은 제주도 특유의 마을굿과 결부된 재래의 거리굿과 외래의 농악굿이 혼재했던 20세기 중반 구좌읍의 영등달풍경을 배경으로 삼았다. 따라서 고복자 심방의 증언에 기초해 본향당신의 상징인 당기와 용왕기, 선왕기, 연물 등을 앞세운 심방들의 행렬과 농악기를 둘러맨 마을주민들의 행렬이 합세할 예정이다.

한편 이호동민속보존회의 ‘걸왓 답 걸궁’은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가가호호를 돌아 액을 막고 길굿을 치며 공터에서 소원을 빌고 액막음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12일에는 학생문화축제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풍물놀이에 참여한다. 또 탐라문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퍼레이드페스티벌이 오후 5시 30분부터 제주시청부터 시작해 탐라광장까지 이어진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전통무예, 댄스, 스태츄마임, 연주 등 상설 퍼포먼스 퍼레이드를 펼친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탐라광장에서 제주문화가장축제가 열린다. 산지천무대에서는 청소년예능페스티벌 결선과 밴드페스티벌을 통해 신나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폐막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도립무용단 공연과 종합시상식, 가수 한서경과 김희진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이 외에도 산지천무대에서는 신나는 음악으로, 예술의 거리에서는 버스킹과 각종 퍼포먼스등이 매일 오후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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