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촛불집회, ‘검찰이 왕이우꽈?’

대규모 조국수호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서초동서 열린 지난 12일, 제주서도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지난 12일 제주시청 앞 제주촛불집회에서 "격파 검찰, 조국 수호"를 외치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지난 12일 제주시청 앞 제주촛불집회에서 "격파 검찰, 조국 수호"를 외치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제주 '뚜껑열린시민들'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시청에서 제주 조국수호 검찰개혁 촛불집회 '검찰이 왕이우꽈?'를 개최했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격파 검찰, 조국 수호"라고 외친 뒤, "나이 먹어 늙어서 태극기 들고 나가는 노인들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채 이사장은 우리공화당·자유연대 '태극기 집회'를 겨냥해 "토착 왜구"라며 "우리는 겪어봐서 안다"고 짧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 '뚜껑열린시민들'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시청에서 제주 조국수호 검찰개혁 촛불집회 '검찰이 왕이우꽈?'를 개최했다.
제주 '뚜껑열린시민들'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시청에서 제주 조국수호 검찰개혁 촛불집회 '검찰이 왕이우꽈?'를 개최했다.

'뚜껑열린시민들' 소속 박주영(51)씨는 "열흘 만에 준비해서 오늘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며 "(제주도에 있어) 직접 서초동을 못가지만 '우리끼리 해보자'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오셨다"며 "(신문)보도내용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우리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똑바로 하라'는 뜻이 오늘 촛불집회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씨는 “직접 서초동을 못가지만 ‘우리끼리 해보자’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리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똑바로 하라’는 뜻이 오늘 촛불집회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씨는 “직접 서초동을 못가지만 ‘우리끼리 해보자’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리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똑바로 하라’는 뜻이 오늘 촛불집회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 제주 갑부훈씨와 문성훈씨가 재능기부를 했다며 향후 오늘 참석한 회원들과 의견을 모아 다음 일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51)씨는 "부산서 놀러왔는데 정치는 모르지만 (검찰이)너무 한 거 같아 조국장관이 검찰개혁 해 줄 것 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윤희(47, 가명)씨는 "부산서 제주 남자 만나 제주도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데 정말 뚜껑 열려서 나왔다"며 "공수처 설치했으면 좋겠다. 검찰이 권력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200 여명의 제주도민들은 "검찰 개혁, 조국수호"를 연호하고 시민 자유발언 등 제주의 또 다른 서초촛불집회를 밝혔다.

이날 제주 '뚜껑열린시민들' 소속단체로는 전국미남보존협회, 검찰이 무서운주부들, 짜장면연구회, 딸바보아빠연대, 배바지연구회, 낮가림협회, 떡검생활연구소 등이 있다.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12일 제주촛불집회 현장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오후 2시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 만에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라며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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