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제13회 책축제가 19일과 20일 이틀간 탐라교육원과 한수풀·송악·제남도서관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제주중등국어교육연구회·제주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제주도공공도서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책이영 놀암서사 꿈 커마씀!’이라는 주제로 40여 개의 학교, 독서 관련 단체, 교과연구회, 공공·작은도서관 등이 참여해 전도에서 펼쳐진다.

19일 개막식을 겸한 3·1 이야기마당(오후 4)시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발레리나가 들려주는 독립운동가의 시’와 재즈밴드 시크릿코드의 ‘영주십경가’등의 노래공연, 이보경(그림책작가), 전이수(동화작가), 제주갑부훈(인디밴드)의 대담 등이 준비돼 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부터 탐라교육원에서 독서·제주어 골든벨을 진행한다. 체험 마당에는 ‘제주어 시 옷 만들기’ ‘가족 독서 텐트’ ‘3·1 특별체험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매년 인기 코너인 ‘책 교환 마당’에서는 헌책 3권을 새책 1권으로 바꿔주고, 헌책끼리도 맞교환하는 책 장터가 열린다.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19일에는 인형극 ‘가믄장애기’, 제주어로 제주 이야기 영상공연 ‘박지훈 작가와의 만남’, 움직이는 그림책 이야기 ‘김호민 그림작가와의 만남’, 이야기꾼의 책공연의 연극 ‘낱말 공장 나라’등이 공연한다.

또 20일에는 야외특설무대에서 함덕고 음악과 앙상블, 전 해바라기 멤버 가수 김영헌이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곡을 매 시간마다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주최측은 탐라교육원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매시 제주고에서 출발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